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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헤어질까 2016



스시 장인 밑에서 열심히 일하며 스시 셰프의 길을 가고 있는 ‘나비’. 어느 날, 고양이와 함께 사는 여행잡지사 기자 ‘이정’의 옆집으로 이사를 가게 된다. 털털하면서도 매력적인 이정보다 더욱 눈길을 끄는 건, 함께 사는 고양이 ‘얌마’였는데, 나비에게는 남모를 비밀이 있었으니 그건 바로 고양이 안에 살고 있는 영혼을 보고 고양이와 대화할 수 있다는 것! 이정이 기르던 고양이 얌마에게는 ‘마장순’이라는 중년의 아줌마가 살고 있었고, 마장순 역시 남다른 사연을 가지고 얌마의 몸 속에 들어가 있었다. 여행 기사 취재를 위해 집을 비워야 하는 이정을 위해 얌마를 돌봐주다가 나비는 이정과 점점 가까워지게 되고, 어느덧 연인 사이가 된다. 그러나, 행복한 시간을 보내며 영원히 함께일 것만 같던 그들에게 어느 날, 얌마가 암에 걸렸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전해지는데...
 
 




나는 4개월이 넘게 그 사람과의 관계에 정성을 들이고 있었다. 나와 나이도 비슷하고, 갖고 있는 취향도 비슷한 그의 분위기에 내 스스로 매료되고 있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는 지경이지만 서도…나는 그와의 멜에서 그가 갖고 있는 보다 진보적인 섹스관에 흥미를 갖지 않을 수 없었다. 내가 쓴 글을 읽고 그에 대한 평을 찬찬히 해주는 것에서 시작한 그와의 관계는 이제는 친구의 사이를 넘어서 어떤 것도 나눌 수 있을 것 같은 스스럼 없음의 처지로 발전하고 있었다. 사실 익명성이 전제된 인터넷 사이의 만남은 항상 그 선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 했지만 그는 어쩐지 오래 전부터 알고 지내 왔던 것 같은 편안함이 있었기에 지금의 상황이 가능 했는지도 모른다. 나와 조금 떨어진 곳에 사는 그로 인해서 오히려 서로가 쉽사리 손이 닿을 수 없다는 것이 오히려 둘 사이의 관계를 이리도 깊게 만들었는지도 모른다. 나는 통신을 통해서 만나는 사람들이 대개는 허접한 섹스욕구의 해결이나 호기심의 발동으로 이루어 진다고 믿어 왔었는데, 사실 그와의 진행 상황을 되돌아 볼 때에 조금은 사실과 다른 부분들을 많이 확인 할 수 있었다. 첫째로, 그는 나에게 자신의 생활을 보여주는 것과 동시에 나의 생활에 대한 가감 없는 표출을 전제로 했다는 점이다. 우리는 동시에 서로의 아내에 대한 비밀스런 부분에 대한 얘기들을 시작했고, 그에 더하여 내 글 속에 베어 들어가 있던 사실과 허구에 대한 부분들에 대한 검증을 하나하나 짚어 나가기 시작했다. 점차 메일의 횟수가 더해 갈수록 나는 그에 대한 나의 관심이 무척이나 증폭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러던 중, 그는 나에게 서로의 부부생활에 대한 상호간의 공개를 제안하기 시작했다. 내가 바라던 바를 얻기 전에 그는 한가지 사실을 나에게 전해 주었다. 그것은 내가 그에 대한 신뢰를 할 수 밖에 없게 만든 계기가 되기도 했다. 

‘김형, 선수와 비선수의 차이를 알고 있으쇼?’ 

‘글쎄요. 강형의 의견은 어떠신지?’ 

‘선수들은 절대로 인터넷상에서 활동하지 않는다는 것이지요. 초짜님 들이나 인터넷 상에 자신의 사진을 공개 하고들 있는데 그것은 어떻게 보면 자기과시의 일환일 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라는 것이지요. 게다가 선수들은 철저한 이중생활 들을 하고 있지요. 설사 사진을 게재하는 경우가 있더라도 그것은 자신이 살아 있다고 표현하는 자신 만의 외침일 뿐이라는 것이죠.’ 

‘이중생활 이라뇨?’ 

‘제가 아는 분 중에 한 사람은 절대 사진을 공개하는 적은 없지만 누구보다도 화려한 데이터를 소유하고 있음은 물론이고, 이런 공개적인 장소에서는 볼 수 없는, 그야말로 진품들을 소장하고 있는 것이 다른 점이라고 할 수 있지요.’ 

‘저는 경험이 없어서 모르는데, 그 진품이라는 것은 무엇이지요?’ 

‘소더비 라고 아시죠?’ 

소더비 라면 경매소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장소임은 삼척동자도 다 알고 있는 사실이다. 

‘네, 그런데요?’ 

‘경매의 가치가 충분한 그런 데이터 들이라 그 말이죠. 제가 알고 있는 한, 그 분이 소지하고 있는 사진들은 자세한 설명과 함께, 사진에 나와 있는 사람들의 얼굴이 확연하게 보여 누구라도 알아 볼 수가 있는 것이 다른 점이지요. 게다가 핸폰 이라든가 화질이 떨어지는 것들은 아예 교환 조건에 들어가지도 못하니 그 품질이라고 하는 것은 이루 상상할 수도 없이 순도가 높지요.’ 

‘직접 찍나요?’ 

‘그럴 때도 있고, 대부분은 노트북을 갖고 만나지요. 두 사람이 사진을 비교해 보고 교환할 가치가 충분할 때만 교환을 허락하니 무슨 마피아의 물물교환 같죠?’ 

놀라운 일이었다. 상대방의 섹스 시에 그 장소에서 사진을 찍는다는 사실이 나를 가장 흥분 시켰다. 사실 야설의 주제 중에 출장촬영이라는 부분이 있었던 것은 알고 있었지만 그것이 이렇게 공공연히 이루어지고 있다는 사실은 처음이었기 때문이었다. 그것도 그렇게 사진을 소장하고 있는 이른바 선수급들의 모임이 셀 수도 없이 많다니… 

‘강형, 우리도 사진 한번, 교환합시다.’ 

그래서 시작한 것이 그와의 첫번째 시도였다. 우선은 서로의 사진과 신분을 증명할만한 사진을 먼저 교환하기로 했다. 나는 집사람과 같이 찍은 사진과 더불어 신분증명이 될만한 아이디 카드의 이미지 갈무리를 통해 강형과 접근을 시도했다. 강형도 마찬가지로 나와 비슷한 유형의 데이터들을 모아서 메일로 보내왔다. 나는 사진을 받고서 놀라웠던 것은 강형의 집사람이 아내와 아주 흡사한 체구 였으며, 특히나 웃는 모습이 비슷했다는 것이었다. 역시 동일한 취미와 색향을 소지한 사람은 여자를 선택하는 취향도 같다는 사실과 조금도 틀리질 않았었다. 나는 사진을 받아 들고 뛸 듯이 기뻤다. 그리고 부리나케 메일을 띄웠다. 

‘강형, 사진 잘 받았수. 강형도 내 사진 잘 받았을 것이오. 어떻소? 한 걸음 더 진전해 보는 것이…’ 

곧 이어, 그에게서 메일이 왔다. 

‘김형, 사진 고맙구려. 아내끼리는 이 사실을 모르는 것으로 합시다. 사진을 보니 우리 집사람과 어찌 그리 닮았던지! 놀랐소. 징말로…’ 

서로가 서로의 상황에 감탄하고 있었다. 사실 아내는 내가 글을 쓰고 있다는 사실도, 은밀하게 섹스의 현장을 몰카로 받아내고 있다는 것조차 모르고 있었다. 오히려 그 사실이 항상 나의 음욕을 자극하고, 그로 인해 발휘되는 상상력으로 글을 쓰게 되는 것임도 까맣게 모르고 있었던 처지. 강형은 나에게 어떤 종류의 사진이 있느냐고 물었다. 나는 아내를 설득시키는 것을 포기 한지 오래 여서 그냥 몰카 만을 소장하고 있다고 했다. 그것은 예전의 자신과 마찬가지라고 답했다. 그러나, 강형의 아내는 조금 달랐다. 이제는 남편의 극에 치닫는 그 취미생활에 두손 두발 다 들었는지, 스스로 찍는 것을 허락했다고 한다. 나는 부러웠다. 남편에게 자신의 보지를 한껏 벌리면서 자세를 취해준다는 사실이 말이다. 강형의 아내는 그야말로 현모양처의 스타일에 교회에도 열심인 이른바 믿습니다 계열 이었는데, 밤만 되면 자신의 충실한 내조자가 되어 이제는 왠만한 자세는 거뜬하게 잡아준다고 자랑이 대단했다. 거기다가 아내 되는 사람의 관심이 이제는 예술성으로까지 발전되고 있어서 사진을 찍기 전에 방안을 가지런히 정리하는 것은 물론이고 강형 사진의 초기 버전에 자주 등장하던 어수선한 배경을 배제하고, 이름하야 빛과 명암이 교묘히 배합된 예술사진 같은 형태를 지향하고 있는 중이라 그 수준이 자못 궁금하기까지 했다. 강형은 이른바 일가견이 있었다. 

‘저는 털 가닥이 하나하나 보이는 접사도 중요한 포인트 이지만 더 중요시 하는 것은 아내의 얼굴 입니다. 사진기를 들이댈 때에 저는 평소와 다른 아내의 얼굴을 봅니다. 제가 상상할 수도 없이 흥분하고 있는 그 미소랄까요? 아무튼 그 안에서 아내도, 저도 찍혀진 사진을 감상하면서 서로가 흐뭇해 하지요. 얼굴이 나오다 보니 일반적인 사이트에 올리지는 못 하구요’ 

정말 부러웠다. 아내를 설득 시키는 방법에 대해서 나는 자문을 구했다. 그를 신뢰하게 된 두번 째 이유였다. 그것은 까발림이었다. 그날은 정말 생각하기도 싫다고 글을 보냈다. 더 이상은 훌륭한 장면을 의도대로 찍을 수 없게 되자, 그는 아내에게 모든 것을 밝히기로 한다. 리모콘 으로 숨겨가며 찍어왔던 시간 들이며, 그도 만족하지 못해서 선수들의 사진들을 구걸하듯이 모았던 일하며, 여러 가지 숨겨왔던 비밀들을 하나하나 밝혔다고 한다. 나는 아직까지 그럴 용기가 없다고 했다. 그러나, 그는 선수였다. 아내와 며칠을 싸웠는지 모르고, 아내는 당신이 음란한 마귀에게 씌웠느니, 성령이 노하셨을 거라느니, 하면서 새벽기도를 같이 나가자면서 종교적인 회유와 윽박지름으로 동시에 두들겨 맞아서 정신이 없었다고 했다. 게다가 커나가는 아이들이 인터넷을 통해서 만일 엄마의 사진이라도 볼라치면 그 창피함을 어찌 다 감수 할려 느냐 하면서 닥달을 하는 데에는 별 도리가 없었다고 한다. 2주를 말도 않 하고 각방을 썼다고 하는데, 내가 어찌하여 풀렸느냐고 묻자, 방법은 오로지 솔직함 뿐이라는 애매한 답변을 남겼다. 강형은 아내에게 자신의 노트북을 낱낱이 공개하기에 이르렀다고 했다. 사실 아내는 나의 컴퓨터 내부에 무엇이 들어 있는지 모르고 있다. 내가 여자들 보지 사진을 보러 들 쑤시고 다니는 것은 애초에 알고는 있지만 내 컴퓨터 안의 디렉토리에 과연 어떤 것들이 버티고 있는지는 감히 상상도 하질 못하고 있었으니… 

‘집사람의 입이 떡 벌어지고서는 다물어지질 못하더군요. 사실 보지사진 뿐만이 아니라, 섹스 하는 사진까지 수집하는지는 상상을 못했다고 하더라 구요. 게다가 언제 찍었는지도 모를 자신의 섹스 하는 사진을 대했을 때의 놀라 하는 모습이란 가관이었죠. 다음 날인가, 사진기를 숨겨놓을 만한 자리는 깨끗이 치워서 별 도리가 없었습니다.’ 

강형은 그 간의 얘기들을 허심탄회하게 메일에 쏟아 놓았다. 나는 아내와의 섹스 장면을 캠에다가 담아 놓기는 했는데 아직 동영상으로 만들지는 못했다고 하자, 자신과 동영상을 만들어 교환하자고 제안했다. 나는 동영상까지는 아직 자신이 없으니 캠에서 나온 장면들을 메모리 카드로 받아서 사진 교환부터 하는 것이 어떻겠냐고 제안했다. 둘은 의기투합 되어 그 날부터 사진들을 받아 내리기 시작했다. 나는 한편으로는 아내가 잠든 사이에 몰래 캠을 틀고서 좋은 장면들을 골라서 포우징을 한 뒤에 메모리 카드로 받아내려 카드리더를 또다시 USB로 연결한 뒤에 파일들로 전환했다. 화면이 흐린 것은 포샵으로 리터칭을 해서 왠 만큼 확실해 질 때까지 작업을 하느라 사진으로 된 CD를 교환하는 데에는 근 두 달이 넘게 소모 되었다. 그 사이에 나는 강형과 이런 저런 얘기로 서로의 친밀감을 돋구었다. 다른 한편으로는 강형의 어드바이스에 따라 저렴한 MPEG 변환 프로그램을 구입하고 1493 케이블을 갖고서 내 노트북에 아내와의 셀카 장면을 전환하기에 이르렀다. 사실 셀카를 노트북에 연결하여 MPEG으로 전환하는 데에는 생각보다 꽤 많은 시간과 노력을 필요로 했다. 아내 몰래 그 작업을 하느라 날밤을 까기 일 쑤 였고, 아내에게 걸리지 않고 작업을 한다는 것이 무척이나 나를 괴롭히는 부분의 하나 이기도 했다. 게다가 30여분 정도의 영상을 MPEG의 320X200의 화질로 MPEG1 기준으로 만드는 데에는 족히 450MB정도를 잡아 먹어서 그 효율성에 의심을 가지지 않을 수 없었다. 나는 MPEG을 제작하면서 강형에게 사진을 만든 CD를 교환하자고 발을 걸었다. 강형은 재미를 더하자고 했다. 나는 그에게 어떻게 하느냐 하며 묻자, 자기가 하는 대로 내버려 두라고 했다. 어느 날, 회사 앞으로 작은 택배가 도착했다. 나는 그 작은 봉투를 열어보고 실소를 금할 수 없었다. 그 안에는 전철역의 위치와 개인 사물함 키와 번호가 들어 있었다. 

‘김형, 전철역으로 가서 이 열쇠로 사물함을 열어 보구랴. 내 CD가 있을 거요. 재미있지 않소? 그리고 돈을 내고 다른 사물함을 빌려 김형의 CD를 넣어둔 뒤에 같은 방법으로 나에게 열쇠를 보내시구랴.’ 

나는 자잘한 일이었지만 흥분에 재미를 더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고 감탄하기에 이른다. 나는 퇴근 길에 지하철 역에 들러 그 번호를 찾았다. 도둑질 하는 것도 아닌데 나는 주위를 한번 돌아 본 뒤에 사물함을 열었다. 사물함 안에는 강형의 CD가 들어가 있었다. 서울 근교에 사는 강형과 이렇게 교묘한 방법으로 접선 아닌 접선을 하게 될 줄은 몰랐다. 나는 CD를 품안에 넣고 다른 사물함에 갖고 온 CD를 넣고는 열쇠를 챙겼다. 그 길로 나는 집으로 돌아와 밤이 되기를 기다린 것은 물론 이다. 주말을 이용해서 보낸 것을 보면 아마도 감상의 여지를 충분히 두고자 했던 것임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었고…아이들과 아내가 잠이 들고 나는 TV를 본다는 핑계로 밤이 늦도록 잠을 미루었다. 모두가 잠이 들고 나는 떨리는 심정으로 노트북에 강형의 CD를 넣었다. CD에는 여러 가지 디렉토리로 나뉘어져 있었고 강형의 편지가 한 장 들어가 있었다. 

‘김형 보시게나, 
이 편지를 읽을 때쯤 이면 내 마누라의 나체를 열심히 감상할 수 있는 제반 여건이 갖추어 졌을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네 그려. 부디 아내의 나체를 벗삼아 딸딸이 라도 해봄이 어떨지…내가 보기에도 아내의 보지는 먹음직 스럽다네…그리고, 틀림이 없다면 나도 며칠 후, 쯤 이면 자네의 CD를 보면서 아내의 좇 빨기를 즐기고 있을 것이야…. 고롬, 즐감 허시기를…’ 

나는 목구멍이 따가울 정도로 말라있음을 느꼈다. 흥분, 바로 그것이었다. 나는 ACDSee를 열었다. 화면 가득히 나타나는 디렉 토리들, 나는 첫번째 디렉 토리로 들어갔다. 얼마간 스캐닝의 시간이 흐르고서 화면에는 처음 찍은 듯이 서투른 구도와 배경으로 침대를 겨냥한 사진을 볼 수 있었다. 주변은 어질러져 있었고 침대 위에 올라선 두 사람은 사진 속에서 이미 알고 있던 강형과 아내 였다. 사진이 횟수를 더 할수록 사진 속의 여인은 정말이지 현숙한 아내라고 보기 어려울 정도의 포우즈를 연출하고 있었다. 그 중에서 기억에 남는 사진은 강형이 누워서 다리를 벌리고 있는 자세 였는데, 아내가 강형의 불알 밑, 그러니까 위치상으로 보아 항문을 핥고 있는 모습이었다. 정말 충격 그 자체였다. 게다가 나의 상식으로는 그 사진의 일부분은 아내의 허락 없이 리모콘 으로 찍은 것 같은데 어떻게 교묘하게 아내 모르게 스위치를 눌렀는지 알 수 가 없었다. 내 아내와 비슷한 섹스 스타일도 그러했다. 아내는 열나 흥분하면 자신이 자신의 보지 털을 두 손으로 가리마 가르듯이 가르면서 빨아달라고 하는 것이 다반사 인데, 강형 쪽도 비슷하기는 마찬가지 였던 것이다. 나는 서로의 사진이 이런 보안을 유지한 상황 하에서 서로에게 보여 질 수 있다는 것에 지나친 안심을 하고 있었다. 설마 강형이 인터넷에 뿌릴 라구! 그만큼의 신뢰감은 둘 사이에 존재 했었고, 지금도 변함은 없다. 이렇게 글을 쓰면서도 나는 강형에게 이 이야기 만큼은 글로 쓰고 싶다고 하자, 일부분 만을 빼고는 검수를 해주었을 정도 이니 말이다. 나는 열 개가 넘는 디렉토리의 파일들을 그 밤에 눈이 벌개지도록 보고, 또 보았다. 잠옷을 뚫고 나올 정도로 발기된 내 좇은 강형의 아내를 잡아먹고 싶은 생각으로 간절해졌고, 어서 빨리 강형의 동영상과 내 것을 바꾸어 보고 싶은 생각만이 머리 속에 가득 찼다. 그런데, 나는 아직까지 해보지 못한 그 어떤 사진에 온 정신을 빼앗기고 말았다. 그 사진은 강형의 아내에 대한 고백이 있은 후에 찍은 사진처럼 보였다. 너무나 행복한 얼굴로 강형의 좇 물을 온 얼굴로 받아내는 사진이었는데 나는 정말 강형의 말대로 딸딸이를 치지 않을 수 없었다., 어두운 방안에 노트북의 화면만이 댕그렁 하니 걸려있는 와중에 나는 창피한 것도 모르고 그 화면에 대고서 열심히 용두질을 해댔다. 나도 그녀의 얼굴에 사정하는 기분으로, 섹스중인 것 같은 몽상에 빠져 휴지를 대는 것조차 잊고서 바닥과 책상 위에 허여멀건 한 정액을 사정없이 뿌려댔다. 아! 보지!… 쩝쩝.. 

‘강형, 사진 정말 잘 받아보았지요. 
감동, 그 자체 였소. 오랜만에 해보지도 않던 딸딸이를 치지 않을 수 없었다오. 정말 행운아 중의 행운아라고 얘기하지 않을 수 없군요. 그렇게 적극적으로 강형의 요구에 응해 주는 아내를 갖고 있다는 것은 행운이라고 밖에는 달리 표현할 말이 없소이다. 오늘 오전에 택배로 졸렬한 사진이기는 하지만 내 CD를 위한 열쇠를 보냅니다. 수령방법은 같고 00역의 000번 사물함입니다. 열쇠 받으시고 CD찾으시면 감상문 쪼깨 부탁 허겄소….껄껄..그럼 즐감 허시기를…’ 

둘 사이에는 즐거운 자리 매김이 계속되고 있었다. 나는 첫 딸을 시집 보내는 심정으로 CD를 보냈다. 사흘 후에 강형으로부터 메일이 도착했다. 

‘김형, 
오랜만에 신선한 사진들을 보게 되어 여간 기쁜 것이 아니었다오. 이런 취미를 갖고 있는 사람들끼리는 자연산이라 부르는 이런 사진을 무척 귀하게 여깁니다. 김형과 약속했듯이 나만 감상하려니 좀이 쑤시긴 해도 약속은 약속. 보안은 걱정 붙들어 매시 길… 지금 멜을 쓰고 있는 옆으로 자동 슬라이드에 의해 김형의 처가 적나라 하게 보지를 까발리는 사진이 연속해서 디스플레이 되고 있지요. 사실 자기 부인이라고 하면서 모텔의 가구 구조에, 모텔의 이름이 새겨진 베개 같은 것이 보이는 조작된 사진과는 엄연히 차원이 틀리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런 사진들은 대개 여친 이나 불륜관계에 있는 여자들이 대부분이라 얼굴이 나올 수가 없지요. 게다가 공공연한 사이트에는 더욱 그렇 구요. 제가 원하는 것은 김형의 처같이 그 얼굴에서 뿜어져 나오는 색기가 보고 싶은 것입니다. 제 아내의 얼굴에서도 보셨겠지만 평범한 아녀자들도 그렇게 음란한 표정을 지을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싶은 제 욕구가 사진에 드러난 것이죠. 하루종일 보아도 질리 지가 않는군요. 얼굴을 모자이크 처리하거나 사진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얼굴부분이나 다른 사람이 알아 볼 까봐 지워버린 배경화면이나 손에 끼우고 있는 반지 등은 사진을 즐기는 감상력을 반감시키는 요소임을 잘 알아야 하는데도 말입니다. 게다가 화질이 뚜렷하고 화소 수가 많은 디카가 아니라고 할지라도 캠을 캡처 하여 조금 옛날을 상기시키는 듯한 작위적인 화상이 저의 눈길을 사로잡기도 합니다. 사실 요즈음의 사진은 너무 까발려 놓는 것 같아 그 맛이 조금 떨어지기도 하지요. 저는 김형 아내의 보지에 언뜻 반사된 불빛에 완죤히 녹아버렸습니다. 필연코 그 반짝임은 보지 물 일 텐데, 가까이서 침인지 물인지도 모를 물이 벌벌 흐르는 사진보다 멀리서 잠깐 비치는 듯한 그 반짝거림은 저에게 온갖 상상의 나래를 펴게 해 주거 던요. 게다가 쾌락에 몸부림치면서 한껏 벌린 보지하며, 고통스럽다는 듯이 찡그린 얼굴 표정, 너무 오랜 시간 벌리고 있음으로 해서 갈증이 엄습한 입술을 혀로 훔치는 모습 등은 진정한 오리지날 로서의 가치가 충분했었습니다. 즐감, 플러스, 즐감, 꼽배기 였습니다.’ 

둘 사이에는 쿵짝이 잘 맞았다. 그는 사진 감상에 더하여 자신이 만든 동영상을 보낼 예정이라고 했다. 나는 그래서 제안을 했다. 우리 이쯤에서 만나는 것이 어떻겠느냐고 말이다. 강형은 조금 망설였지만 그렇게 하자고 승낙했다. 우리는 토요일 오후에 신촌의 한 까페 에서 만나기로 했다. 동영상 CD를 갖고 만나자는 말에 노트북을 반드시 갖고 나간다고 하였다. 오후 3시 정도가 되자, 사진 보다 조금 건장한 남자가 들어선다. 나는 한눈에 강형임을 알아보았다. 우리는 인사가 필요 없었다. 그런데 뒤에 여자가 따라 들어오는 것이 보였다. 나는 화들짝 놀라서 일어났다. 바로 그의 아내였다. 

‘아니, 저….’ 

나는 말을 더듬었다. 강형은 자리에 앉으면서 아내를 옆에 앉혔다. 

‘놀라셨죠? 아내가 구지 따라 나오겠다고 해서.’ 

‘아내에게는 비밀 이라고 해서 나는 알리지 않았는데… 허 이거, 초면에 실례가 많습니다. 김00라고 합니다.’ 

사진에서 보는 것보다 애띄게 보였지만 나이는 어쩔 수 없는지 알맞게 나온 똥배가 아내의 것과 무지 흡사하다. 

‘안녕하세요? 사진에서 뵈었어요.’ 

나는 부끄러워 어쩔 줄을 몰랐다. 잘나지도 못한 물건에 그것도 사진이랍시고 보낸 것을 강형이 아내와 같이 감상했는가 보다. 으이그, 인간하고는! 

‘아, 예, 별로 잘나지도 못한 사진인데…’ 

‘집사람께서 꽤 미인이시던데…저도 이런 자리는 처음 이에요. 그저 호기심에 따라 나와 봤어요. 대체 남정네 두 분이 만나서 무슨 얘기들을 하시나 궁금하기도 하구요.’ 

‘궁금 하실 게 무에 있나요? 뭐 그렇고 그런 실없는 소리들 이지요. 그런데 그건 무슨 가방이요?’ 

나는 강형이 들고 들어온 가방이 궁금했다. 왼쪽에 들고 있는 것은 노트북 가방이었는데 다른 하나는 구형 비디오 카메라를 넣을 만한 크기의 가방이었다. 

‘아 이거? 제 보물 상자지요. 그건 그렇고 여기는 좀 그런데 자리를 옮기죠?’ 

강형은 나에게 자리를 옮기자고 했다. 계속해서, 따라 나온 부인이 웃음을 흘리는 통에 나는 꼭 딸딸이 치다 부모에게 걸린 중학생 마냥 뻘줌히 건덩 거렸다. 나는 카페를 나서면서 강형에게 넌지시 물었다. 

‘아, 어쩔 라구 마나님을 모시고 나와? 쪽 팔리게!’ 

‘가만히 있어 봐, 다 생각이 있으니.’ 

강형과 나의 나이는 과감한 행위는 별로 적응이 되질 않는 나이이다. 이른바 연식이 오래되어 불륜으로 가정을 깰만한 어리숙 함도 잊은 지 오래고, 과감하게 공공연한 장소에서 삼섬이네 떼씹 이네 하면서 가쉽 거리에 충분한 과격 행동을 하기에 뒤 꼭지가 가려운 이른바 쉬어 빠진 오렌지들이었으니…세 사람은 그곳에서 꽤나 떨어진 비디오방으로 자리를 옮겼다. 방에 들어가자, 나는 그 곳이 다른 비디오 방과 다르게 구조가 조금 특이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정부 규제로 비디오 방의 밀폐기준이 바뀐 것은 만인이 다 아는 사실이지만 그 곳은 바깥에서 보이는 훤한 유리창의 색이 조금 짙었다. 그렇다고 정부의 규제조치를 어긴 것은 아니니 별다를 것은 없었다. 방에 들어서고 강형이 나갔다 온 후로 나는 방문이 열려지는데 깜짝 놀라고 말았다. 바깥이 보여야 하는데 그 유리의 색이 아주 짙어져서 밖이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가 되었기 때문이었다. 

‘김형, 저 유리 보이지, 내가 찾아 낸 장소인데, 비싸긴 해도 주인에게 말만 잘하면 저렇게 유리 색깔이 까매진 다니깐. 시간이 되면 도로 예전의 색으로 돌아와요.’ 

구조가 어떤 것인 줄은 몰랐지만 전기나 뭐, 그런 것을 통하면 유리와 유리사이의 개스가 순간적으로 색을 띄면서 저렇게 차광막 처럼 된다고 하는 것이었다. 눈을 피하기 위해 별야별 짓들을 다하고 있었다. 나는 어째서 강형이 이런 곳으로 모두를 데리고 왔는지 알 수 없었다. 

‘김형 가져 온 거나 우리 보자고, 영화는 뭐 그져 그런 걸로 틀었어.’ 

강형은 노트북을 꺼내고 나서 나에게 CD를 달라고 했다. 나도 강형에게서 받은 CD를 노트북에 끼웠다. 옆에서 안락의자에 기대 누운 강형의 아내는 자못 신기한 듯이 우리 두 사람의 행동을 지켜보고 있었다. 강형은 그에 앞서서 가방에서 커다란 지갑처럼 생긴 기계 같은 것을 꺼냈다. 그것을 켜더니만 내 앞에서 방안을 서너번 휘 젖더니 그냥 도로 가방으로 집어 넣었다. 

‘그건 무언데요?’ 

‘응, 이거, 선수 한테서 빌려왔지. 이게 무엇인고 하니 카메라 디텍터 라고 하는 게야. 일종의 주파수 검침기지.’ 

‘아니, 그건 왜?’ 

‘이런 비디오 방이나 모텔방 에는 십중팔구 카메라가 장착되어 있어요. 주인도 모르게 영화보러 들어온 척 하면서 의외의 장소에 설치해 놓구 나가는 거지.’ 

‘아니 주위에 녹화기기도 없잖수?’ 

‘이 사람이 몰라도 한참을 몰라요. 그러니 선수와 비선수의 차이가 난 다니깐. 그 카메라라고 하는 것이 조그만 배터리만 있으면 영상을 여기에서 사방 20여 미터 안팎으로 특수 주파수를 이용해서 송출이 가능해요. 이 방에 설치해 놓고 아까 차를 세워둔 주차장, 그러니까 이 방의 벽, 건너 편쯤에 차를 세워 놓고 있으면 이 방의 잡스런 영상들이 고스란히 다 잡힌다 이 말씀이야. 아마 모르긴 몰라도 자기의 얼굴이 지금도 팔리는 줄 모르고 껍쩍 대는 인간들이 서울시내에만 부지기수 일거요. 이 방은 내가 자주 와 보는데 없어. 괜찮으니 걱정 말라구.’ 

강형의 친구 중에 정말 이 일로 밥을 벌어먹는 사람이 있는데, 요즈음 신문 지상에서 그 놈의 몰카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모텔 주인이며, 비디오방에서 하도 콜을 해서 정신이 없다고 한다. 한동안 찾아 내어도 매번 부를 수가 없어서 가끔 다시 가 보면 다시 설치해 놓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결코 마음을 놓을 수가 없다는 것이 현실이란다. 그리고 고급 호텔의 경우는 더 심해서 투숙객들이 그런 호텔에는 감히 그러질 못하려니 하고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고 하는데 오히려 그 심리를 이용해서 고급호텔은 여러 곳에 장치해 놓아서 호텔 내부에 이것을 탐지하는 장비를 따로이 구입해서 주기적으로 체크하고는 있지만 그 사이에 장착되어 찍혀지는 화상들에 대해서는 어쩌질 못한다고 했다. 게다가 그 선수는 그 화상을 추적하다가 역으로 그 장면들을 덤프 받아 팔아먹기도 했다니 정말 요지경 세상이기도 했다. 그 가방은 바로 그 장비를 담은 가방이었다. 그 안에서 다음으로 꺼낸 것은 작은 디지털 캠이었다. 

‘강형! 그건 또 왜?’ 

내가 묻자, 강형은 아내를 돌아보며 웃었다. 

‘저 오늘이 제 생일이거든요. 저이가 오늘, 따라 오면 좋은 선물을 해 준 다기에 미친 척하고 따라왔죠.’ 

‘다름이 아니고, 안 사람이 우리가 섹스 하는 동영상을 보고 김형이 자위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하길래 내가 생쇼로 보여 준다고 했거든. 어때?’ 

‘아휴, 그건 좀 그렇네, 나만 손빨래 하는 것을 보여준다고? 두 사람은 멀거니 앉아서 보고만 있고? 거 힘들지!’ 

나는 손을 내 저으며 웃었다. 사실 누구 앞에서, 아내 앞에서도 자위를 해 본 적이 없는데 오늘 처음 만나서 딸딸이 라니… 그것 참… 

‘김형, 그럼 이건 어떨까? 우리가 김형 앞에서 섹스를 하고 김형이 자위를 하는 것은?’ 

옆에 있던 부인이 부끄러운지 얼굴을 푹 숙였다. 

‘아이, 뭐 계획이고 나발이고 어떻 게든 아무거나 해보지 뭐.’ 

강형은 우선 내가 준 동영상을 노트북에 걸었다. 부인과 강형은 호기심 어린 눈초리로 화면을 응시했다. 시끄러운 사운드의 영화가 시작되어서 소리가 잘 들리지 않자, 주머니에서 이어폰까지 꺼내서 꽂고는 한쪽씩, 두 사람이 나누어 듣기까지 하는 모습이 자못 정겹기까지 했다. 화면에 나오는 영상은 내가 수 백번은 더 혼자 돌려 본 장면이기에 나는 내 노트북에서 흘러 나오는 강형의 동영상이 더 궁금했다. 화면에 나오는 강형은 카메라를 고정하면서 아내에게 저쪽에 되어 있으니 자세를 잘 잡으라고 당부까지 하는 것이었다. 나는 두 사람의 장난기 어린 목소리와 카메라를 향해서 키득대는 모습이 부러웠다. 이어서 두 사람은 천천히 키스를 하면서 침대에 마주 보며 앉았다. 밝은 실내는 두 사람의 나신을 확실한 영상으로 잡아 나가고 있었다. 나는 이런 상황에서 다른 쪽에서도 동영상을 보면서 부부가 앉아있다는 사실에 놀랄 만치 빠른 속도로 흥분하고 있었다. 이른바 더블 관음증 해소차원의 행위였다. 화면 속의 두 사람은 쩝쩝 소리가 시끄러울 정도로 키스를 열나 해대고 있었다. 강형은 카메라를 의식해서 인지, 아내의 젖을 빨면서도 그 유두가 잘 잡히도록 젖 무덤을 옆으로 비틀어서 빨고 있었고, 아내는 계속해서 강형의 좇을 부여잡고 놓을 줄을 몰랐다. 대부분의 야동은 삽입과 펌핑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지만 네가 찍어 본 경험으로 볼 때, 실제의 셀카는 애무에 많은 시간이 할당되는 것이 자연 스러웠다. 그 둘은 곧 이어서 짜여진 각본 처럼 69으로 접어 들었다. 맨 처음 에는 옆으로 누운 자세 였지만 69 도중에 부부는 카메라를 향해 두번 이나 자리를 180도 전환했다. 한 번은 남자가 여자의 보지를 벌리고 빠는 모습을, 한번은 여자가 남자의 좇을 머금는 장면을 보일 수 있도록 한 배려 였다. 그저 한 자세에서 상대에게 카메라를 의식 하라고 명령할 수 없는 나의 동영상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의 그 배려가 놀라왔다. 나는 동영상을 보면서 내 좇을 슬슬 문지르고 있었다. 나도 모르게… 그런데 강형이 말을 붙여왔다. 

‘김형, 우리 집사람 펠라치오 솜씨 한번 볼테야?’ 

나는 그러마 하고 뒤로 기댔다. 그런데 그게 아니었다. 내 좇을 붙들 줄 알았던 부인은 남자를 앞으로 타고 넘어서 강형 앞에 마주 앉았다. 

‘하나님이 보우하사, 우리 섹스 만세! 김형 이거나 좀 찍어 줘.’ 

나는 얼결에 강형으로부터 캠을 돌려 받았다. 부인은 이런 자리에서 하나님 들먹이지 말라며, 주먹질을 하면서 당신이니까 봐 준다며, 눈을 흘겼다. 

‘집사람이 다른 남자는 절대 안 된다고 하면서 이정도 선까지는 허락한다고 해서 데리고 나왔지 뭐. 김형 이해 허쇼.’ 

나야 감지 덕지 였다. 다른 사람의 섹스를 참관하는 것만 해도 대단한 경험인데 그것도 모자라 촬영까지…나는 최선을 다하리라고 마음 먹었다. 장소도 장소려니와 강형은 바지를 다 벗지는 않았다. 다만 아내에게 나도 있으니 서비스 차원에서 치마를 벗으라고 부탁한다. 조금 망서리는 듯 하더니 치마를 내리고 평범하게 생긴 팬티를 슬며시 내리는데 정말 먹음직한 보지가 뒤로 드러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강형의 요구로 털을 모두 밀어 버린 그녀의 보지는 정말 아리따운 토마토 빛깔 이었다. 나는 의자에서 일어나 노트북으로 돌아가고 있는 내 동영상과 강형의 좇을 물고 있는 그녀의 모습이 한 화면에 들어가게 하려고 각도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였다. 게다가 윗도리는 그냥 둔 채, 바지와 치마만을 벗어 제낀 두 남녀의 흥분을 앵글에 잡으려고 나는 카메라를, 좇을 물고있는 그녀의 얼굴 가까이로 들이밀지 않을 수 없었다. 그녀는 정숙 하다기 보다는 남편의 섹스에 충실하려고 노력하는 성실한 여자로 비추어 졌다. 눈을 감고는 있었지만 남편의 불알을 거머쥔 채로 상하로 흠씬 혀를 놀리는 모습은 흥분 그 자체를 표현하고도 남음이 있었다. 계속해서 강형은 그 부분을 찍으라고 손으로 표시를 하고 있었고, 옆에서 카메라를 들이대며, 위치해 있는 나의 벌떡 서버린 좇 위로 아내의 손을 잡아 끌어서는 대는 동작을 몇 번 이고 계속했다. 그러나, 부인은 번번히 그 요구를 뿌리치고는 남편의 좇 만을 정성스럽게 빨았다. 역시 강형의 아내는 남편 이외에는 이런 흥분이 고조되는 상황에서도 뒷감당이 거세었다. 흥분이 깨질 수도 있다는 생각에서 였는지 몇 번을 시도하다가 그만 두었다. 나도 괜찮다고 고개를 끄덕이면서도 나중에 감상하더라도 방안에 세 사람이 있었다는 사실을 주지시키기 위해 입구의 유리창에 비친 세 사람의 어른 거리는 모습도 화면에 담는 것을 잊지 않았다. 강형은 아내에게 명령했다. 

‘눈 좀 떠봐.’ 

그제서야 아내 되는 분은 눈을 떴다. 나는 화면에 웃음 마저 머금으면서 남편의 좇을 빨면서 엉덩이를 치켜들고 있는 음란한 모습의 정숙한 주부의 모습을 담기 위해 노력했다. 눈을 뜬 것과 뜨지 않은 것이 화면의 분위기에 지대한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아 강형은 경험이 다분히 많은 것 같이 느껴졌다. 나는 천천히 남편의 좇을 빨고 있는 부인의 엉덩이를 찍기 위해 뒤로 향했다. 나는 사까시의 쾌감으로 인해 숨을 씩씩대는 강형의 모습과 아울러 조금 벌어진 보지구녕 에서 조금씩 마알간 물이 흘러나오는 보지의 모습을 접사를 통해 확연히 찍어대기 시작했다. 아무도 쑤셔대질 않고 저 혼자 꼴려가는 저 보지. 그리고 흥분하는 남편의 얼굴. 이제는 일그러지기 까질 한다. 보지의 물은 그녀의 넓적다리 안을 타고 조금씩 흘러 내리고 그 느낌이 간지러운지 그녀는 틈틈이 손으로 그 물을 훔쳐 올린다. 와, 정말 죽이는 흥분의 도가니탕 이었다. 이제 방안은 영화의 한 장면 같은 쭉쭉, 쩝쩝거리는 소리로 음향효과가 극에 달하고 흥분에 못 이겨서 인지 아내의 입에서 좇을 빼든 강형이 아내더러 일어나 앉으라고 부탁한다. 그리고는 다시 한번 아내의 입안에 좇을 넣고서는 목구녕이 터져라고 좇질을 해댄다. 급기야 사정을 하는 것도 같은데, 아내 되는 분은 한 방울도 옆으로 흘리는 일이 없이 고개를 뒤로 젖히면서 몽롱한 쾌감에 젖어 들고 있는 남편의 좇을 더한층 거세게 빨아 제낀다. 나는 남편과 아내의 그 흡족한 표정과 마지막 사정의 스퍼트를 담기에 정신이 없었다. 그 동안 켜두었던 동영상은 이미 끝나서 처음으로 되돌아가 다시 되풀이를 하고 있었고… 

‘김형, 우리만 신나서 어떻게 해?’ 

‘아이고 강형, 무신 말씀을, 이렇게 아내 되시는 분의 육체미 감상도 했겄다, 이건 섹스 이상의 선물이요, 저에게는….’ 

그래도 강형은 아내에게 무언가를 부탁했다. 싫다고 하면서도 거기까지만 이라는 눈짓으로 그녀는 나에게 바지를 벗으라고 했다. 나는 빨아줄 심산인가 보다 하고 냉큼 바지를 내렸다. 그러나, 그것은 아니었다. 그저 무정하게 서버린 내 좇을 위아래 만져주면서 자위를 시켜주자는 의도임을 알게 되었다. 그러나, 나는 그래도 좋았다. 내 좇을 내려다 보면서 한숨을 있는 대로 내쉬었다가는 들이 마시는 것이 왠간히 보지가 달아오르지 싶다. 강형은 그 모습조차도 화면에 담고 있다. 나는 그녀의 몸 한 구석이라도 만지고 싶었지만 이것 만이라도 오감타 는 생각에 눈을 감고서 그녀의 자그마한 손에서 느껴지는 발칙한 음란함을 즐기고 있었다. 나는 이내 허리까지 들썩이면서 그녀가 좀더 적극적으로 만져주기를 표시했으나, 그녀는 그뿐 이었다. 정확하게 내가 사정하는 타이밍과 함께 뽑아 든 티슈로 솟구치는 내 정액을 막아 주었을 뿐, 나는 솔직히 아쉬웠지만 옆에 있는 부인을 더 송구스럽게 하고 싶지는 않았다. 서로가 복장을 가다듬고는 두 사람은 거나하게 웃으면서 담배를 피워댔다. 서로가 서로의 몸에는 손끝하나 대질 않았지만 이미 세 사람은 거나하게 씹을 돌려 먹은 거나 매한가지라고 느껴졌던 것은 나 혼자만의 공상일까? 아무튼 그 날 이후로 우리 둘은 서로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서로의 은밀한 부위들을 돌려 보는 데에 정신이 없다. 가끔 비디오 방에서 처럼 그런 이벤트가 있기를 바라지만 아무래도 그 이상은 아내가 허락하질 않아서 자기도 권하기가 괴롭다고 하고, 또 아내에게 발설하지 못하고 항상 제한된 화면 만을 보내주는 나 자신과의 자존심 문제도 있고 해서 그저 그러려니 한다. 언젠가는 더 늙기 전에 서로가 허심탄회하게 모든 것을 받아들이며, 거나하게 아내들을 돌려먹는 날이 오기만을 학수고대 할 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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